배틀트립2 포르투갈 포르투입니다. 포르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의 도시이자 도우루강 하구 언덕에 펼쳐진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포르투는 리스본에서 열차로 약 3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있습니다.
포르투갈 제2의 항구도시
포르투는 수도인 리스본의 북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포르투는 리스본에 이어 포르투갈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뒤에 '갈'만 붙이면 포르투갈이 되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포르투갈의 국명 유래가 된 곳입니다. 포르투는 항구라는 뜻입니다. 시 자체의 인구는 약 24만 명이지만 인근의 도시화된 지역의 인구까지 포함하여 약 130만 명쯤 됩니다. 매우 오래된 도시로서 유네스코에 의해 1996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포르투로 가는 직항은 없습니다. 트뤼키에(터키) 이스탄불에서 갈아타고 다시 5시간을 날아갑니다. 코라전에는 있었다고도 하는데 현재는 직항편이 없어 최소 1회 경유를 통해 갈 수 있습니다.
포르투갈 포르투는 백신은 필수가 아니며 비자는 없어도 됩니다. 환율은 유로로 1유로가 약 1420원입니다.
환승 대기 포함 장장 20시간 걸려서 프란시스쿠 데 사 카르네이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정오가 막 지난 시간인데요. 홍석천과 주모민은 일단 너무 배가 고픕니다. 일단 식당부터 가야 할 것 같은데요. 홍석천은 여기 도착하기 전 국내에서 차량 픽업 서비스를 예약했습니다. 앱에서 포르투 공항 픽업 검색을 하면 되는데요.
한국분이 나와주셨습니다. 포르투 공항 픽업 서비스는 사전 예약시 98,000원입니다. 요즘은 예약을 한하면 현지에서는 항상 비쌉니다. 이제 벤츠차로 시내로 가봅니다.
출발하자마자 감탄이 절로 나오는 하늘과 풍경입니다. 유럽 특유의 주황색 지붕들도 보이고 벽화마저 심상치 않습니다. 바로 낭만의 도시 포르투입니다.
영화 소품처럼 보이는 트램까지 있는데 진짜 운행중입니다. 시내 입구엔 해상왕 엔히크 왕자상이 있습니다. 어딜 돌아봐도 세트장같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여기가 바로 대항해시대 예술의 도시 포르투 입니다.
정말 유럽은 이런 풍경들이 멋있는데요. 길가 식당에서 여유를 즐기며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포르투갈 대표메뉴 통문어구이
홍석천과 주호민 무모 2명도 이곳에서 식사를 해보는데요. 주문 메뉴는 바로 통문어구이입니다. 42유로 한화로 약 62000원입니다. 국내보다도 더 싼 가격인데요. 통문어구이는 포르투갈 대표 메뉴라고 합니다.
오늘 최고의 맛을 볼 예정인데요. 둘의 머리 모양과 어울리는 문어요리입니다. 호민이 문어를 맞이하는 법인데요. 쓰고 있던 모자를 집어던집니다. 문어를 맞이하러 온 문어 2마리입니다.
우선 식전빵 등장합니다. 바나나버터는 바나나 맛 버터에 소금을 뿌려 풍미가 더욱 살아납니다.
드디어 통문어구이 등장입니다. 비주얼 대박인데요. 문어 형제와 함께 하는 문어요리 입니다. 맛을 보는데 하나도 질기지 않습니다. 대서양에서 갓 잡은 싱싱한 문어를 노릇노릇 구워서 겉은 바삭바삭하게 익히고 안은 촉촉하게 찐 듯한 식감입니다.
스모키한 맛의 문어다리인데요. 빵에 올려 먹으면 금상첨화입니다. 문어구이의 짭조름한 맛은 와인을 생각나게 하는 맛입니다. 같이 주문한 그린와인도 함께 한잔 합니다. 와인이랑 찰떡맛입니다. 평소 와인을 못 마시는 석천이도 자꾸 마시게 되는 마력입니다. 문어&그린와인 강추입니다. 홍석천은 한때 요식업 종사자였는데요. 이 정도 요리면 한국에선 8만 원대로 넘어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선 6만 원대이니 가성비 굿입니다.
통문어요리 맛있게 먹고 나서 시내 구경입니다. 어느 거리든 세트장이라 착각할 정도로 예쁜 길거리인데 시내 곳곳에 버스킹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 음악과 함께 더 낭만적인 분위기입니다. 거리 공연도 보며 여유를 즐기기에 딱입니다.
해리포터 성지 렐루 서점
이번엔 해리포터 성지인 렐루 서점입니다. 2층에 가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천장입니다. 홀이랑 계단도 너무 멋집니다. 2018년 폭우가 와서 천장이 한번 샜다고 합니다. 당시 천장 보수 공사를 했는데 그 시대에 맞는 역사적 심볼을 숨겨놓았다고 합니다. 바로 렐루 서점의 천장 이모티콘인데요. 과연 어떤 것일까요? 궁금하기만 합니다. 동생 주호민은 한눈에 바로 찾았습니다. 노안이 온 홍석천은 못 찾고 헤매고 있습니다. 결국 스마트폰 돋보기까지 사용하는데요.
보이시나요? 드디어 찾았습니다. 가운데에 스마일 이모티콘이 있습니다. 찾고 나니 어른들도 즐거워하는 천장 이모티콘 입니다. 렐루 서점만의 귀여운 디테일입니다.
이번에는 포르투갈 3대 에그타르트 가게중의 하나인 '파프리카 다 나타'입니다. 에그타르트를 포르투갈어로 파스텔 드 나 타라고 한다는데요. 포장지도 아줄레주 양식입니다.
에그타르트 맛, 홍콩 마카오보다 한 수위
에그타르트 7개에 한화 약 11,480원이고 에스프레소 2잔은 한화 약 2800원입니다. 커피가격 역시 국내보다도 저 저렴한 것 같습니다. 포르투갈이 왜 에그타르트로 유명한 거죠? 에그타르트의 탄생을 보면 리스본의 수도원에서 시작된 간식입니다.
수녀들이 옷깃을 다릴때 달걀흰자만 사용했다고 합니다. 흰자만 사용하다 보니 자연스레 노른자만 남게 되고 남은 노른자로 만든 게 에그타르트입니다. 노른자의 재활용을 고민하다가 탄생한 에그타르트입니다.
커스터드크림으로 꽉 찬 속입니다. 보기만 해도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독보적인 페이스트리의 바삭함입니다. 포르투 강추 간식 에그타르트입니다. 홍석천은 홍콩, 마카오에서 다 먹어봤는데 포르투의 에그타르트가 1등이라고 합니다.
홍석천, 주호민 성당에서 종교화합
에그타르트로 당 충전후 화려한 장식의 예배당 입성입니다. 12세기에 지어진 예배당입니다. 성당에 들어가면 화려함 속 경건함이 동시에 깔리는데요. 석천과 호민은 예배당 의자에 저절로 착석하였습니다.
비주얼만 봐서는 정말 거의 종교화합의 장입니다. 기도를 시작해보는 두 스님입니다. 진지하게 기도를 하는데요. 호민은 이 이 정도의 성당에서 너무 개인적인 기도를 하기 위해서는 약하다고 생각해 세계평화를 기도했습니다. 반면 석천은 그냥 개인적인 것을 기도했습니다.
성당 꼭대기에 전망대가 있는데요. 수도원이다 보니까 탑이 있는데요. 포르투 시내가 한 번에 보이는 뷰입니다. 타워가 아닌 성당에 전망대가 있다는 게 신기하기만 합니다. 과거의 유산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포르투입니다.
성당 투어를 마치고 다시 식당에 왔습니다. 배고 또 고픈데요.
이건 트러플크로겟입니다. 한화로 약 4400원입니다. 고기가 가득한 만두소 비주얼의 트러플크로켓입니다. 안 시켰으면 큰일 날 뻔한 맛입니다. 고기랑 버섯으로 만든 크로켓 속입니다. 크로켓이 검은 색깔이라 되게 특이합니다. 오징어 먹물로 검은색을 낸 트로플크로켓입니다.
두 번째 요리는 꽃처럼 활짝 핀 양파튀김입니다. 한화로 약 12000원입니다. 양파튀김은 검은색 마요네즈에 찍어먹는데요. 검은색 마요네즈에 계속 시선고정입니다. 석천은 먹으면서도 왜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검은색 마요네즈 역시 오징어 먹물을 이용하였습니다.
프란세지냐, 고기 햄 치즈 완성체
이제 메인음식인데요. 프란세지냐입니다. 한화로 약 18500원입니다. 고기와 햄, 치즈가 들어가 있습니다.
겉면까지 치즈 범벅입니다. 채소를 쓰지 않아 초록빛깔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운동 시작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홍석천을 짜증 나게 할 정도로 맛있습니다.
홍석천과 주호민이 함께 한 포르투갈의 포르투의 시간이 맛있게 흘러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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