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10년차 영어학원 강사 나는솔로 15기 영자 자기소개 주말반 수업에 올인 주중엔 연애 특강

대치동 학원가 영어수업에 지대한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대치동 5개 학원에서 영어수업을 하고 있는 일타강사가 나는솔로에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다름 아닌 15기 영자입니다.  

15기 영자 91년생, 33세 서울 대치동 영어학원 강사 독수리똥 주인 급구

다짜고짜 새똥을 맞아봤냐고요? 머리에 직접 맞아본 적은 없고 자동차 창문 유리에 맞아본 적은 있는데요. 왜 그러시죠? 

영자는 새똥과의 인연이 아주 깊습니다. 태어나서 날아가는 새한테 5번의 똥을 맞고 차를 사자마자 시속 60km로 달리는데 독수리 똥을 맞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영자는 행운을 몰고 다니는 징표로 새똥에게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영자는 10년차 대치동 영어강사 입니다. 원래는 대학졸업후 그냥 취직할 생각이었지만 초중고를 대치동에서 나오고 대학은 영문과를 나오다 보니까 저절로 학원에서 선생님들이 불러주셨습니다. 그래서 시작했던 강사가 이제 어느덧 10년차가 되었습니다. 

 

본업이 영어강사일때의 영자입니다. 수업요일과 시간만 적어넣고 중요한 판서내용은 없네요. 학원에서 학생들에겐 보이시하고 걸크러시한 선생님입니다. 

 

학원강사가 되게 힘이 들고 원래 하나의 학원에 소속되어 있는 분들도 있지만 영자는 여기저기 수업을 하는 편입니다. 작년 초만 무려 5개의 학원에 출강을 하였습니다. 5개 학원을 동시에 수업하는 걸 보면 당연히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럼 수입도 엄청 될 것 같습니다. 

 

학원강사로서 인정도 받았고 굉장히 이 삶이 행복하면서도 불안정한 느낌을 동시에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허하고 불안한 마음을 어디서 채워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얻은 결론입니다. 

 

굳이 직장에서 소속감을 얻느니 가정을 꾸리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그 꿈을 이루려고 합니다. 나의 편이 되어줄 내편 같은 남편을 찾고 있고 올해는 진짜 결혼할려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있습니다. 

 

그래서 데이트 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평일에는 수업을 싹 비워버렸습니다. 대신 주말에는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풀 수업으로 강행군을 하고 있습니다. 불러만 준다면 언제든지 데이트 하러 갈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열정을 가지고 연애와 결혼을 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영자는 가정에 대한 로망이 있습니다. 미래에 태어날 아기 앞치마도 미리 사놨습니다. 물론 영자것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남편용으로는 비슷한 문양으로 손수건을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이걸 맞춰서 일할땐 일하고 집에선 천상 여자처럼 된장찌개 끓여서 남편 기다리는 그런 꿈이 있습니다. 

 

이 정도면 할말 다 하지 않았나요? 아직 할말이 남아있습니다. 기다려 보라는데요. 다시 똥 이야기로 돌아갑니다. 슬슬 새똥 냄새 날려고 하는데요. 

 

지나가는 새똥을 맞을 확률이 더군다나 정수리에 5번의 새똥을 맞을 확률이 어떻게 될까요? 그래서 5번의 정수리 새똥 운은 입시때 아이들에게 올인하고 마지막 남은 독수리 똥은 따뜻한 나의 미래 배우자 운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독수리 똥의 주인공을 찾고 있습니다. 독수리 똥의 주인 급구 입니다. 영자는 좋은 사람이 나타날 거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또 새 똥 맞으면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