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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인력공단 기사 산업기사 국가자격증 시험 수험생 답안지 채점전 파쇄 재시험 응시

엔젤들장미 2023. 5. 24.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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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어수봉)이 황당한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기사 산업기사 국가자격증 시험에서 수험 응시생들의 답안지가 채점도 되지 않고 파쇄되어 버린 것이다. 

 

지난 4월 23일 서울 은평구 연서중학교에서 치러진 2023년 제1회 정기 기사, 산업기사 실기시험에서다. 건설기계 설비기사 등 61개 종목의 수험생 609명의 필답형 답안지가 시험 종료 후 인수인계 되는 과정에서 착오로 파손됐다. 

 

답안지는 원래 시험장에서 인력공단 서울 서부지사를 거쳐 공단 본부 채점센터로 옮겨졌어야 했는데 서부지사에서 답안지를 담은 포대가 폐기 대상 포대와 섞이면서 파기되고 말았다. 공단 채점센터는 답안지 누락 사실을 지난 20일에야 파악했다. 

 

 

 

 

공단은 정부 세종청사에서 사과 브리핑을 통해 피해 수험생들이 6월 1~4일 추가 시험을 치를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당사자들에게 보낸 안내 메시지이다.  

시험 결과는 당초 합격자 발표 예정일(6월9일)에 맞춰 내놓기로 했다. 이때 시험을 치르지 못하는 수험생은 6월 24일~25일 이틀간 시험을 치를 수 있고 이들에 대한 합격자 발표는 6월 27일 할 계획이다. 재시험을 치지 않는 사람에게는 수수료를 전액 환불한다고 한다. 

 

 

어수봉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답안지 파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문제는 재시험을 치루더라도 정상적으로 시험을 치른 15만 1천 명의 수험생과 형평성을 어떻게 맞출지가 관건이다. 시험 난이도를 두고도 시비가 일 가능성이 있다. 정기 기사 시험은 일정 점수(60점)를 넘기면 합격하는 절대평가 방식이다. 

 

어수봉 이사장은 "국가자격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담보해야 할 공공기관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한 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철저히 조사해 잘못된 부분을 확인하고. 저를 비롯한 관련 책임자는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라고 밝혔다. 사퇴 의사까지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산업인력공단이 자격시험 관리 과정에서 실수를 저지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9월 세무사 2차 시험에선 부실 채점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채점 위원들이 같은 내용의 답안에 다른 점수를 준 사실도 밣혀지면서 산업인력공단은 기관 경고를 받았다.  하지만 납득하지 못한 수험생 228명이 공단을 상대로 불합격 처분 취소 소송을 벌이고 있다.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일반인들의 시선은 아주 싸늘하다. 

 

대체로 이번 같은 답안지 파쇄 사건은 터무니가 없다는 입장이다. 아무리 사소한 문제라 하더라도 수험생 개개인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시험일텐데 채점도 하지 않은 답안지가 파쇄되어 버렸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어떤 결과로 매듭지어질지 온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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