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예능

유퀴즈 에픽하이 데뷔 20주년 타블로, 타진요를 뛰어넘고 가족만을 생각하며 이제는 편하게

엔젤들장미 2023. 5. 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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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에픽하이 편입니다. 

에픽하이는 3명으로 구성 : 타블로, 투컷, 미쓰라

에픽하이는 3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타블로가 맏형이고 가운데가 맏형으로 오해받고 있는 막내 미쓰라입니다. 본명이 김정식인 투컷은 도대체 누구지? 라고 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저만해도 투컷은 처음 보는 느낌입니다. 

 

 

7개국 36개도시에서 월트투어 진행

그동안 에픽하이가 월드투어중이었다고요? 방송에 관심 있는 저도 처음 들어보는 얘기인데요. 월드투어 했다고 하고요. 그럼 몇 개국을 다녀온 거죠?  자그마치 7개국 36개 도시에서 마친 공연입니다. 

 

파리, 토론토, 뮌헨 등 정말 반응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두달동안 진행된 투어였습니다. 

Q 월드투어가 왜 이렇게 소문이 안 났어요?  소문을.... 국내에서 내면 웃긴 게 아닌가요?  맞긴 합니다. 월드투어인데 국내에 소문이 난들 별 영향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월드와이드하게 소문내기 마련인데요. 

 

그 정도는 아니라고 겸손을 보이는데요. 그래도 SNS에랑 엄청 많이 올린 모양입니다. "보도자료 낼 걸 그랬어!!!" 뒤늦은 후회를 해봅니다. 

 

2024년 데뷔 20주년 

에픽하이는 벌써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장수그룹입니다. 

20년을 유지할 수 있던 원동력은 뭐라고 생각합니까? 서로 다른 걸 이해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제야 맞아가는 것 같아요, 이제야" 20년 만에 맞아가는 모양입니다. "누구 하나가 특출 나게 잘 나가지 않아요" 투컷이 얘기하는데요. 가장 인지도 없는 투컷입니다.. 

 

정확히 이름이 뭐죠? 유재석마자 헷갈려하는데요. 투컷, 투캣, 푸켓... 이름마저도 헷갈립니다. 

Q : 세사람 인연의 시작은? 

처음에는 미쓰라도 솔로 가수를 준비하고 있었고 타블로도 솔로로 계약을 했었는데 팀에 DJ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투컷이 합류를 하였습니다. 

 

좋은 대학교 다니는 친구가 있는데...

그럼 투컷은 합류 소식을 알았던건가요? 

"좋은 대학교 다니는 친구가 있는데..저는 스탠퍼드가 일류 대학교 인지도 몰랐어요. 전 오로지 하바드만 알았거든요" 

타블로 : "초반에는 좀 티격태격도 하고 그랬어요. 투컷은 보자마자 저한테 반말하면서 저한테 막 돈도 빌려가고..." 

투컷은 타블로에게 30,150원을 빌려갔습니다. 바로 다음 주 월요일에 갚겠다고 했다는데요. 월요일은 돌아왔고 하지만 투컷은 돈 갚는다는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타블로에게는 아주 큰 일이었는데요. "아무리 3만 원이지만 제 전 재산이고 큰돈이었거든요" 그래서 얘기를 했어요. "야 근데 오늘 월요일이었는데... 3만 원은?" 그랬더니 돌아온 대답은 "아, 뭔 3만 원 갖고 그래?" 옆에 있던 투컷이 내가 언제 그랬냐며 강력 반발을 합니다.

 

투컷은 3만원 갖고 뭘 한 거죠? 지금 와이프랑 놀이동산에 갔다고 합니다. 투컷은 그때 정확히 교재를 사야 된다고 했다는데요. 교재 아니고 '교제'였습니다. 그때 그분과 결혼을 했다고 하니 완전 다행입니다.   

 

데뷔전 사기로 아르바이트 전전

에픽하이도 데뷔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데뷔 초기 사기를 당해서 앨범은 완성됐는데, 비용을 낼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데뷔도 하기 전에 큰 빚을 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각자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미쓰라는 PC방 밤샘 아르바이트, 타블로는 학원, 투컷은 옷 가게 아르바이트를 했었습니다. 당시 그들이 진 빚은 수천만 원이었습니다. 타블로는 당시 무서웠다고 하는데요. 

 

Fly 에픽하이를 살리다

"대부분 저희가 'Fly' 로 데뷔했다고 생각하시는데 Fly는 3집 노래에요. 첫 데뷔곡이 정말 아니러니 하게도 'I Remember' 였어요. 그런데 아무도 기억을 못 해요" 그랬군요. 저도 전혀 기억나는 게 없네요. 

 

2003년 발매된 1집 I Remember 입니다. 너무 앞서나간 게 아니고 너무 뒤로 갔다는데요. 그렇지만 개인활동을 통해 에픽하이가 점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논스톱뿐만 아니라 방송가를 종횡무진한 타블로였습니다. 당시에 힙합을 하는 사람은 방송에 나가는 순간, 심지어 음악프로그램에 나가도 '가짜 힙합'이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합니다. 

 

타블로 : 저희가 1집, 2집 내고도 너무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이러다가 음악을 더 이상 못하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회사에 가서 거의 무릎 꿇고 빌었어요. 

 

 

그럼 미쓰라하고 투컷은요? 타블로가 혼자 방송에 나가는 게 저희 주중의 한 명은 싫었을 수도 있는데... 이 얘기를 하면서 미쓰라는 싫어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럼 자연히 투컷에서 시선이 쏠리는데요. "너 미췄냐..! " 이렇다 팀에 내분 생기겠습니다. 서로 좋자고 방송에 나왔는데 이상하게 투컷은 계속 공략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투컷 : "항상 타블로는 바빴어요. 라디오도 해야 되고 예능도 해야 되고. 그래서 제가 쓴소리를 많이 했었죠"  힙합정신이 가장 투철했던 투컷이었습니다. 

 

타블로는 힙합으로 인정받고 싶었습니다.  다른방법으로라도 우리 음악을 알리는 게 맞다고 봤습니다.  그러고 나서 Fly가 나왔습니다.  투컷 : 대박이 났고 그때 저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죠. 내가 틀렸다는 걸!"  투컷은 타블로의 예능 활동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후배들에게도 꿈이 된 곡이 바로 Fly였습니다.  

 

BTS RM과 슈가 마저도 플라이를 듣고 음악인을 꿈꾸었다고 합니다. 에픽하이의 여러 힘 중에 가사 한 줄의 힘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 당시의 나만이 쓸수 있는 가사

태양의 손길이 구름의 커튼치고 세상의 창가에 기대 날 바라봐요

돌아가고 싶어 철없던 그때 책임보다 책가방이 무거웠을 때

어렸을 땐 공 하나면 행복했는데 어른들은 공을 들여 행복을 뺐네 

당신의 두 손, 내 생의 첫 저울 세상이 준 거짓과 진실의 무게를 재주 곤 했던 내 삶의 지구본

그 가르침은 뼈 더미 날개에 다는 깃털

 

타블로는 이때 명가사들을 남겼습니다.  " 솔직히 저도 모르겠어요. 또 그런 걸 쓰고 싶은데, 안 돼요. 그 당시의 감성을 가지고 써야 하기 때문에 그 당시의 나만이 쓸 수 있는 가사 같아요" 

 

에픽하이는 2007년 <Fan>, <Love Love Love>가 수록된 대한민국 힙합의 명반 4집을 발매했습니다.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힙합음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대중성과 음악성을 모두 잡으며 무려 27곡을 쏟아낸 4집이었습니다. 행사나 이런 것도 아무것도 안 하고 음악에만 집중해서 만든 4집이었습니다.  

 

 

에픽하이의 특별공연이 펼쳐집니다. 

Fly, 비 오는 날 듣기 좋은 노래, Born Hater, One 4곡을 연속해서 들려주는데요. 저도 시간 될 때 다시 한번 들어봐야겠습니다. 

 

타블로 학력의심 타진요 카페로 몸과 마음 모두 피폐해져

에픽하이가 데뷔 20년이니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특히 타블로에게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역대급 마녀사냥으로 타블로 학력위조 논란을 제기한 타진요가 있었습니다. 2010년, 타블로의 학력을 의심하는 카페 회원이 20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타블로는 누리꾼들을 고소하였고 학력 진실게임이 펼쳐졌습니다. 

 

매일 뉴스에 오르내린 시간들이었습니다. 경찰은 타블로의 졸업장과 성적증명서를 확인하였고 타진요 카페는 타블로와 가족들에게 죄송하다며 카페를 자진 폐쇄했습니다. 그리고 타블로를 비방했던 타진요 회원들은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동료들은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온 세상이 자기를 향해 화살을 쏘고 있었지만 단지 위로밖에는 없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그냥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당사자는 삶을 살아가야 되는 거고 가족도 있는 상황에서 힘든 시기였습니다. 

 

내 가족만 지킬 생각했어요

타블로에게는 그 일이 일어남과 동시에 하루가 태어났습니다. 아빠가 돼가지고 이제 책임들이 생겼는데 사회에서 생활할 수가 없는 사람이 돼버렸기 때문에 무척 힘들었습니다. 타블로에게는 아직도 괴로운 생각들입니다. "이 중에 분명히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텐데.. 그 당시에 저는 사람으로서의 자격이 끝났었잖아요. 제가 길거리를 다니고 그러면 사람들이 정말 와서 욕을 하고 그랬어요. 혜정이랑 하루랑 식당 같은데 가면 다 들리게 욕을 했어요. 내 가족이 편하게 길은 다닐 수 있어야 될 거 아니에요. 밥은 먹을 수 있어야 하잖아요. 내 가족부터 지킬 생각만 갖고 매일매일 살았어요. 오늘 버티고 내일 일어나서 또 한 번 버티고. 얼마나 오래 걸려도 다 이겨내서 좋은 아빠, 좋은 남편 돼야지. 그런데 시간이 이렇게 오래갈 줄은 몰랐어요" 

 

유재석 : 얘기하시는 입장에서 마음에 불편하실까 모르겠어요.  타블로 : 저는 되게 편해요.

이제는 예전일이 되어 마음이 편해진 타블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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