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연애프로그램 우리이혼했어요2) 우이혼 지연수 일라이 2년만의 첫 재회

저는 텔레비젼 프로그램중에서도 연애프로그램을 좋아합니다. 요즘 한창 가장 열심히 보는 프로그램이 나는 솔로입니다. 주위에서도 많이들 보시던데요. 나는 솔로를 보기 전에 더 관심을 쏟아 보았던 프로그램이 바로 '우리 이혼 했어요'였습니다. 흔히들 우이혼이라고 하던데요. 작년 조금은 일에서 숨을 좀 돌리면서 마음의 여유를 찾고자 보게 되었습니다. 

 

시청하면서 글을 남겨두었는데 관련 사진이 없어 방치해 놓았는데 이곳 티스토리는 사진이 적으면 적을수록 우대받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사진 적으면 더 좋다는 거 맞는 얘기인가요? 

 

이렇게 또 빛을 발하는 경우도 있나 봅니다. 2022년 4월9일 적어놓았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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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혼했어요2"에 나온 일라이, 지연수 엑스 커플 이야기 입니다. 이 커플이 몇 년 전 한참 예능 프로그램에 나왔을때 저는 그냥 나이 차이 많은 커플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일라이 가수 1991년생, 33세 데뷔 : 2008년 유키스 미니 1집 앨범

지연수 방송인 1980년생, 44세

일라이가 소속되었던 유키스 공연을 직접 보았습니다​

 

11살 차이라고 하는데 일라이는 올해 32살 이었고 그럼 지연수는 43살 쯤 되겠네요(2022년 기준입니다.)  이들이 결혼한게 2014년이라고 하는데 그럼 일라이는 24살쯤 되었겠네요. 사실 언제 이혼했는지도 잘 몰랐는데 벌써 2년전이라고 하네요. ​

제가 일라이를 다시 검색하여 찾아본 계기는 일라이가 아이돌 그룹 유키스 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입니다.유키스 그룹에서는 멤버중 오로지 동호 밖에 몰랐는데요. 제가 외국에 잠깐 있었을때 직접 공연 온 유키스 공연을 관람했었기에 그나마 관심이 있었던 그룹이었습니다.

 

어렸던 일라이가 그 동안 많은 일들을 겪었네요.

 

그러한 그룹의 멤버였다기에 저절로 프로그램에 눈이 가게 되었네요. 이혼후 2년만의 재회라는데 아름다운 이별은 아니었나 봅니다. 둘의 만남은 아주 냉랭하고 싸늘했습니다. 첫 만남의 장소에서 둘은 눈도 마주치지 않고 서로 앙금의 골을 보여주었습니다. 저녁이 되어서야 만나게 되었는데 서로 배고픈 이들은 가까운 편의점으로 함께 하는 기간동안의 음식을 사러 차를 타고 나가게 됩니다.

운전은 일라이가 합니다. 지연수는 운전석 옆자리가 아니라 놀랍게도 뒷자리에 탑승을 합니다.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이런 적대적이고 냉전은 없었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 다들 헤어진 사이어도 나란히 앉았었는데요. 마트에 들러 간단히 먹을 것들을 사옵니다. 차타고 가는 도중 지연수는 가장 좋아하는 노래라며 대뜸 노래를 듣자고 합니다. 그 노래의 가사는 대략 "널 미워해야 날 사랑할 수 있었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헤어진 커플들은 항상 어려움을 겪고 힘들어합니다

 

​2년여 동안 지연수가 힘든 시절을 품어왔던 노래였는데요. 가사는 참으로 힘들고 슬픈 가사였는데 가사의 의미를 잘 모른다면 그저 감미롭게 듣기 좋은 노래였던 것 같았습니다.

​노래는 다름아닌 셀레나 고메즈의 노래였습니다. 

Lose You to Love Me

I needed to lose you to find me (너를 잃게 되고 날 찾을 수 있게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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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아름답게 이별하지 못하고 한이 쌓여 있었던 것 같습니다. 2년만의 차가운 둘만의 외출이 끝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방송 보면서 일라이가 그동안 아이를 만나보지 못했고 또한 전혀 연락조차 안 한 것으로 느꼈었는데 방송을 보다 보니 매주 전화 통화 연락은 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에게는 아들이 한명 있었습니다. 단지 미국과 한국이라는 거리때문에 쉽게 만나지는 못했었고 일라이 또한 힘든 경제적 생활을 하면서 쉽사리 아이를 만나러 오지 못했던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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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민수 아빠야, 아빠라고

 

짐을 정리하던 중 아들이 먹던 고구마가 나오는 데요. 이걸 보고 일라이는 처음으로 환한 얼굴을 보입니다. "민수가 먹다 남은 거야?" 아이에 대한 아빠의 사랑이 묻어나 보입니다. 패널로 나오는 김새롬은 이장면에서 눈시울이 붉어지며 가슴 먹먹함을 느끼나 봅니다. 김새롬 역시 아픈 상처가 있어서 그런 걸까요?  ​결혼식 당일에도 늦게 라면을 먹었다는 일라이, 지연수 커플이었는데 이혼후 2년만에 만나 다시 이들은 늦은 라면을 먹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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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방송을 보면서는 웬지 모르게 일라이가 좀 무책임하지 않았나 라는 약간의 선입견이 있었는데요. 방송을 보면서 일라이도, 지연수도 모두 힘들고 외로웠을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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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연을 맺고 살다가 헤어지게 되면 둘 모두 힘이 들겠죠. 헤어지게 된 이유가 너무나도 많고 서로에게 상처를 많이 주기도 하니까요. 더군다나 나의 분신으로 여겨지는 아이가 중간에 있다보면 더욱 더 그러한 것 같습니다.

 

힘든 이 커플에게 힘과 용기와 아량을 주십시요

 

일라이에게도, 지연수에게도 심한 연민을 느끼게 됩니다. 아마 다음 방송이 더 있는 모양인데 둘이 가까와지고 그런 어떤 관계의 변화도 기대할런지 모르지만 서로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가벼워진 마음으로 같이 살아가는 친구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 둘에게는 한때 너무나 사랑해서 결실을 맺은 아이도 있으니까요. 

​방송을 보고 나니 마음이 편치는 않았습니다. 이 젊은 청춘들도 시간이 지나면 지금 이순간을 마음 편하게 돌아볼 수 있는 시간도 올 수 있겠죠. 

 

당장은 힘들지만, 지나면, 지나고 나면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30이 되면 20대를 여유있게 돌아보게 되고, 40이 되면 30대를 또 다시 여유있게 돌아보게 되고, 50이 되면 40대를 더욱 여유있게 돌아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죽음의 문 앞에 서면 살아있을때의 모든 사건과, 추억, 일들이 완벽하게 정리가 되겠죠.

​한때 부부였던 이 둘의 마음이 오직 편해지기만을 바래봅니다. 제가 예전에 일라이가 속해있던 유키스 공연을 직접 보았다는 것도 큰 인연인 것 같아 몰입하여 방송을 본 것 같습니다. 지금보다 엄청 젊었을, 어렸을 일라이에게 저도 박수를 많이 쳐주었던 같은데요. 한참 시간이 지난 지금도 다시 한번 응원의 박수를 보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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