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예능

인생 드라마 눈이부시게 국민배우 김혜자, 유퀴즈 출연 백상예술대상 수상소감 감사해요 생에

엔젤들장미 2023. 1. 14.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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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에 김혜자 선생님이 출연하셨네요. 최불암, 김혜자 이런 분들에게는 저절로 선생님 소리가 나옵니다.
배우 김혜자 선생님은 1941년생 2023년 올해 83세가 되셨네요. 서울출생이고 슬하에 1남1녀를 두셨습니다.
남편분은 한참 전 암으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데뷔는 KBS1기 공채탤런트로 데뷔를 했습니다.

출연 드라마 얘기중인데요.
디어 마이프렌즈는 2016년 작품이네요. 여기에서 역할은 치매 걸리는 여자였습니다. 제가 미처 보지 못한 드라마네요.

드라마 눈이 부시게는 2019년 12부작 이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이 작품도 보지는 못했네요.
이 당시 제가 있던 곳에는 공중파 3사 방송만이 나와서 보질 못했네요. 문화적 암흑기였나 봅니다.

눈이 부시게 드라마도 치매 역할이었나요?
"나 치매 안해. 치매 한지도 3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

그랬는데 연출이 "이거 치매 얘기 아니에요" 그랬다고 합니다.
"그러면 무슨 얘기에요?"
단순 치매 얘기는 아니었나 봅니다.

"나는 그 연출을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당시 연출은 김석윤 PD였습니다. 김석윤 PD가 나의 해방일지도 연출을 했었네요. 나의 해방일지는 저도 꼭 한번 보려고 벼르고 있는 드라마인데요.

정확히 어떤 얘기인지는 모르지만 담당 PD를 믿고 하라고 했나 봅니다.

김혜자 선생님의 전매 특허죠. 이 웃는 모습.
"저는 참 쉽게 했어요"

이 드라마로 인하여 백상예술대상의 대상도 수상합니다.

"그거는 연출자가 애쓴 거지. 나는 본래 하는 대로만 했고"

"제가 조금 애 같은 데가 있어요. 조금 나이 먹었어도. 근데 그냥 그런 거 하래요. 그래서 애같이 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눈이 부시게 배역하고 딱 맞은 거에요. 그러니까 사람들은 잘한다고 그러고 상도 받았는데 사실 연출이 다 한거에요"

"어떤 때는 애 같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지혜로운 할머니 같기도 하니까"


맞습니다. 지금 대화중에도 그런 2가지 모습이 다 눈에 보입니다.

"거봐 그러니까 연출이 잘 캐치한 거에요"

김석윤 PD가 유재석도 잘 안다고 합니다. 버라이어티계로 입문하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하는데요. 유퀴즈 105회에 출연했던 모양입니다.

근데 김혜자 배우의 아들과 초등학교 친구라고 하네요. 대단한 인연입니다.

"아들 친구가 눈이 부시게는 나한테는 헌정하는 드라마라고 하더라고요. 헌정? 그럼 나 죽어야 돼? "

돌아가지 않으신 분들한테도 헌정 하는경우가 있으니 걱정 안하셔도 돼요.

김혜자 선생님의 젊음 예찬론입니다.
"정말 젊음이 빛나더라고요. 젊음이라는 건 참 빛나는 거구나 이런 생각해요"

유재석도 나이를 먹어가고 있습니다. 한살 한살 먹어가면서 느끼는 그런게 있죠.

"근데 조금 더 있어봐. 뭔가...뭔가 슬퍼요. 아주 구체적인 슬픔은 아니에요. 어떤 때 너무 새벽에 일찍 눈떠서 저쪽 뿌연 창을 보고 있으면 "

"내가 언제 이런 거를 다 못 보고 떠나겠지? 느닷없이 그런 생각이 나요 . 그리고 뭔가 슬프고 "
혜자님 목소리로 그런 소리를 들으니 더 슬픈 느낌이 듭니다.

유재석도 20대대 그런 얘기를 들었어도 와 닿지가 않았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러기 마련이죠. 어렸을때 부터 그런게 와 닿으면 큰일 납니다. 젊었을땐 젊은 생각이 있기 마련입니다.

젊은 사람들에겐 "이거 다 아무 소용없는 말이야"
젊었을때와 나이들었을때의 관심사는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그런 나이가 되면 저절로 모두들 느끼게 되겠죠.

젊었을땐 젊음이 얼마나 좋은지 모르는 거죠. 그런게 인생 아니겠습니까? 그때부터 알면 큰일 납니다.

젊었을땐 아무것도 모르는게 좋습니다.

나이가 먹어야 알아갈 수 있고 아무리 알려줘도 젊을 때는 알지 못하는 거 그게 인생입니다.

젊었을땐 헤어진 여자친구 쫓아다니기 바쁜게 맞습니다.

"그럼 그게 중요하지"

요즘 선생님에게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요?

사실 이대목에서 백상예술대상 수상소감을 보고 왔다. 너무 울림이 있기에 가슴이 먹먹할 정도이다.
배우 김혜자 선생님으로부터 우리 모두의 엄마가 보인다는 댓글이 눈에 절로 들어온다.
이런 명 수상소감을 미처 안 보고 있었다니....지금이라도 봐서 다행이다.

"나를 잘 끝마치고 싶어요. 어떻게하는 게 내가 잘 막을 닫는 건가..."

대본 외우는 걸 가장 걱정하셨다. 예전에 10번 봤으면 이젠 20번 하고 30번 하고 계속 노력을 하신다. 그래도 되지 않을때는 연기를 그만 두어야 할때라고 하신다.

"대사라는 건요 내가 하는 말이에요. 그렇죠? 자기가 하는 말도 모르면 어떻게 연기를 해요"

"나는요 기억력이 없어지면 그만둬야 돼요. 이거는 못 외우겠으면 그만둬야지 어떡해요? "

"대사를 외우지 못하는게 제일 두려워요. 기억력이 없어지만 그만둬야 되는데 언제 올까 그 순간이"

나이 드신 인간이자 배우로서의 두려움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외구게 해주시니까 너무 감사하다고 하시네요.

"이제 그만 와 그럴때는 못 외우게 하시겠죠"

아직도 어떤 배역이 주어질까 생각만 해도 설렌다고 하시네요.

"연기를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해요 생에"





백상 예술대상 시상식때 사진입니다. 대사로 수상소감을 얘기하시는데 나중에 상패와 꽃중 상패를 바닥에 내려놓고 대사를 하시는데 정말이지 아름답고 훌륭하십니다.


백상예술대상 수상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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