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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솔로12기 모태솔로 특집) 수학학원강사 자신감 영수와 애니메이터 순자와의 허공날갯짓 데이트

엔젤들장미 2023. 1. 1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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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솔로 12기 모태솔로 특집입니다. 

이번 데이트는 영자와 영수 커플입니다. 

영수는 수학학원강사이고 영자는 에니메이터 입니다. 에니메이터는 만화영화(동영상) 제작자를 말합니다. 

 

큼지막한 스타렉스를 타고 첫 데이트길에 나서는 영자, 영수 커플입니다. 

 

영수 : 다시 한번 선택해줘서 감사합니다. 전 선택을 못 받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영수는 다소 자신감 없는 모습입니다. 다소는 아니고 상당히 많이 자신감 없습니다. 

데프콘 왈 마이너스 통장급 자신감이라고 하는데요. 요사이는 마이너스 통장도 아무나 잘 안 만들어 줍니다. 

 

 

영수 : 어젯밤에 저희 바깥에서 저녁을 먹었잖아요. 그때 영자님이 저를 챙겨주는 것 같았거든요. 

 

"2개를 챙겨준 게 기억이 나는데 하나는 김이었고 하나는 뭐였는지 기억이 잘 안 나요 " 

 

영자를 웃게 하는 남자 영수

영자 큰일 났습니다. 김은 전혀 기억도 안 나는 표정인데요. 

 

첫째날 저녁 식사 자리 김 포장지를 뜯던 영자는 뜯은 김을 그대로 옆자리 영수 앞에 놔주었습니다. 이게 영수를 줄려고 한 건지 바닥 빈 자리가 거기 밖에 없어서 놓은 건지 통 알수가 없습니다. 

 

그냥 놓은 거라 해도 영수에게는 모든 게 설렘 포인트 입니다. 

 

영수 : 그걸 이제 전 착각이라고 계속 생각하고 있었던 거죠. 

영자 : 김...? 방송 보면 알겠죠.. 방송 봐도 잘 모를수도 있습니다. 

 

첫날 오자마자 김이 영자 잡습니다. 이놈의 김이라...

 

영자 : 가르치는 학생들 연령대가 몇살 정도에요? 

영수 : 저는 주로 중학교 2~3학년 이에요. 

영자 : 왜냐하면 제가 교생실습을 했거든요. 교직이수를 했어요. 교생실습을 할때 중학생 아이들을 가르쳤어요.

아이들을 가르쳤던 공통된 경험때문에 선택하게 된 공통된 주제입니다. 

 

근데 일단 김사건으로 인한 영수의 착각은 맞던걸로 해줍니다. 영자가 인심 한번 써주는 눈치인데요. 

영자 : 챙겨주고 싶은 그런게 살짝 좀 있긴 했어요. 근데 많이는 못 챙겨줬죠? 제가...

 

 

영자 : 아, 궁금해요. 누구 선택했어요? 

영수 : 첫번째 선택이요?

영수는 첫 인상 선택시 영숙을 선택했었습니다. 

 

영수 : 그러나 오늘로서 첫번째 선택지는 없어졌습니다. 

 

 

두번째는 지금 깔끔해진 건지 모르겠지만요.. 두번째 선택지는 바로 영자입니다. 

 

영자 : 중요한 건 영수님 마음인 것 같아요. 

 

영수는 이제 깔끔해졌습니다. 오리려 편해질 것 같다는데요. 선택지가 2개에서 1개로 줄어들었으니 맘도 편해졌습니다. 

영자를 향한 선제적 어필입니다. 이제 영숙은 어느덧 영수에게 잊혀진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제 차에서 내려야 하는데요. 여기에서 역사적 사건이 일어나고 맙니다. 

 

스타렉스는 차체가 높으니 여자들이 내릴때 약간 높은 느낌이 있죠. 

이때 영수는 차에서 내리는 영자의 손을 잡아주려고 손을 내밀었죠.

그런데 말입니다. 손을 내밀려면 확실히 내밀어야죠. 

펭귄 발 정도의 몸짓으로 내밀듯 말 듯 하고 말았고 영수의 손을 잡아야 되는 건지 말지 애매한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순간 찰나의 순간이지만 매우 부적절한 2명의 손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 역사적 사건을 데프콘은 허공의 날갯짓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정말 역사적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해나는 너무 안타깝습니다. "좀 잡아주지..."

먼저 잡아주려던 남자 영수와 잡지 못한 여자 영자의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데프콘은 귀엽다 하는데 이게 귀여운 건지는... 영수에게는 두고두고 후회스러울 것 같습니다. 

 

 

늠름한 영수와 영자, 차에서 내려 순간 1초정도 어색합니다. 

비록 차에서 내렸을때 손은 못 잡아주었지만 식당 문도 열어주고 할 건 다하는 영수입니다. 

 

 

식당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이제 나란히가 아닌 처음으로 마주 보고 앉게 됩니다. 

 

오늘 메뉴는 버섯 두부전골 2인분입니다. "저희 버섯 두부전골 2인분으로 부탁드릴께요"

주문이 끝나자 마자 찾아온 정적입니다. 이거 계속 주문이라도 해야 할까요?

소주 하나에 맥주도 한병 주시고요. 버섯과 두부는 많이 많이 주세요~~

영자 선제 공격 들어갑니다. "빨간색을 좋아하시나요?"

 

"아, 이게.... 어...  정말 막 입는 옷을 살때는 블라블라~~~"

"저는 약간 회색 계열을 좋아하느데 블라블라~~"

 

빨간색을 좋아하냐는 단순한 질문 하나에 영수는 대답이 아주 깁니다. 

 

성심성의껏 영자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려고 대답에 열심인 영수입니다. 

영수 : 제가 이런 걸 좋아하는 걸 알고 선물해 준거니까... 이건 아마 저의 어머니께서...

 

누가 선물을 해줬는지 아주 아주 정직하게 성심성의껏 답변중입니다. 

 

옷에 이어서 이젠 운동화 설명을 접어들었습니다. 

제 운동화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색깔은 라임색이고.....

 

영수 옷장 한바퀴 구경중입니다. 

영자는 전혀 궁금하지 않은 표정입니다. 

해나 역시 "저런 건 별로 안 궁금해" 

 

궁금하지 않은 것에 온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상의에 이어 운동화 얘기 하다가 이젠 또 바지 얘기를 하는데요. 

영수 : 지금 바지도 사실은....

 

사실은 하나도 궁금하지 않다고요... 데프콘 뼈때리는 얘기 하네요. 

"패션 얘기를 길게 한 만큼의 ~~~~~"

 

영수가 사실은 패션에 아주 많은 관심이 있는줄은 모르겠습니다만...

결론은 집에 있는 옷 대충 싸왔다는 내용입니다. 

영자 : 그때 바빴던 걸로...

 

항상 바쁘기 마련이죠. 솔로들도 바쁘기 마련입니다. 바쁜것 인정해드리겠습니다. 

 

빨간색 좋아하냐고 한번 아주 가볍게 물어봤다가 영수 옷장 구경을 통으로 하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때맞춰 반가운 음식이 등장합니다. 이렇게 음식나오는게 반가울수가 없습니다. 

영수가 관광팸플릿 종이를 챙겼는데 거기에서 추천된 음식입니다. 

 

일단 한입씩 맛 보구요. 이제 대화를 좀 해야할 타이밍입니다. 

모두가 이 둘이 대화를 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대화 ! 대화! 대화!  대화가 필요합니다. 

 

 

영자가 영수에게 빨간색 좋아하냐고 물어봤었죠?

그럼 영수는 하다못해 영자에게 핑크색 좋아하냐고 물어보기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영수는 그냥 아무것도 궁금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영자가 준 김 밖에 생각나지 않습니다. 

 

두부전골 음식탐방 동호회입니다. 오로지 맛에만 집중합니다. 

"정적만이 남아있네, 정적만이 흐르고 있네~~~"  오래된 노래의 가사가 생각날 정도입니다. 

 

영자 2차공격 들어갑니다. "어때요? 맛있어요?" 

영수는 맛있냐는 질문에 방금전 옷장 풀구경 시키듯이 조목조목 맛에 대해 평가를 합니다. 

이제 다시 침묵의 시간이 흐릅니다. 

 

이날 오디오 감독님 엄청 가슴이 조마조마 했다고 하느데요. 오디오 기기 고장나지 않았습니다. 

 

영자 두리번 거리다 질문 하나 다시 해봅니다. 

영자 : 영화 같은 거 좋아해요? 

영자는 당연히 좋아할 것 같은데요. 에니메이터 잖아요. 

과연 영수의 대답은 어떨까요?

 

영수 : 재밌는 영화를 보면 좋을 것 같긴 한데 굳이 혼자서 보러 가고 싶진 않습니다....

이게 정말 무슨 답이죠? 

 

데프콘이 다시 질문해 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설령 재미없어도 그냥 영자랑 같이 한번 가보고 싶다...얘기하면 큰일 나나요? 

 

영화는 꽝이고 이제 다른 주제를 찾습니다. 

영자 : 다른 사람들이 뭔가 저를 부산이나 지방사람으로 생각을 했을 것 같아요. 

 

영자는 부산출신이고 영수는 부산 지역에서 주중에 수학학원 강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공통점을 좀 찾았습니다. 두번째 공통점으로 다시 대화를 시도하는 영자입니다.

오늘 영자 엄청 노력중입니다. 

 

영수는 다른 거 다 필요없고 사투리에 대해 분석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만 하면 바로 학술대회로 넘어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영수 밥 먹다가 콜록 합니다. 

다시 한번 콜록 합니다. 

 

웃음이 터져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영자 그저 웃지요?~~

영수는 오늘 영자 여러번 웃게 만듭니다. 

 

영자 : 영수님, 뭐가 불편해요? 불편하면 얘기를 해요..

 

영수 :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데프콘의 예리한 분석 들어갑니다. 

"영수는 이성과 단둘만의 식사가 처음인 듯 해.."

 

정말 대화와 식사 이 두가지 멀티플레이가 안 되는 상황입니다. 

꼭 살면서 멀티플레이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하나씩 하나씩 하면 됩니다. 

그런데 밥벅고 대화하고 이건 좀 같이 해도 좋을 것 같은데요. 

 

 

영수 : 지금 여러번 못 볼꼴을 보여드리는 것 같아서...

영수가 또 현실자각은 잘 합니다. 

 

 

잊어먹을 건 바로 바로 잊어먹으면 됩니다. 굳이 문득문득 떠오를 필요까진 없습니다. 

 

"김 이야기 하는 거에요?"

아직도 영수에게는 영자가 영수를 챙겨주기 위해서 김을 의도적으로 일부러 주었는지가 풀리지 않는 수수께기입니다. 영수에게는 방탈출 하듯이 꼭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생각이 좀 많은 편이죠?" 

영수 : 생각이 많다기보다는 자신감이 없는 편이죠. 똑 같은 상황속 자신감이 있다면 나를 챙겨준다고 생각했을텐데 자신감이 없으니 그런 것 같아요"

 

영자 : 근데 왜 이렇게 자신감이 없어요? 

 

"자신감을 가질만한 인물이었다면 여태까지 모솔이 아니지 않을까"

달리 할말이 없네요. 맞는 얘기입니다. 

 

영자가 오늘 오은영 박사입니다. 처방전 내려줍니다. 

"너무 연연해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맞습니다. 영자 말이 전적으로 맞습니다. 연연해 할 필요 없어요. 인생 금방입니다. 금방 80됩니다. 

80 되기전에 부지런히 할 것들은 하고 해야 합니다. 

 

영자 인터뷰입니다. 

 

"이성으로 안 느껴젔었던 데이트 였어요." 

 

 

"자신감 없는 모습이 안타까왔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제가 차에서 딱 내렸는데 

 

영수님이 손을 올렸던 것 같은데 

 

"저는 그런 경험이 없으니까 너무 웃기면서도 좀 어이가 없긴 했어요. "

 

"정말 흐지부지 되고 말았죠"

 

허공에 날갯짓은 사실 너무 강렬하긴 했습니다. 누군가에겐 너무나도 자연스러울 상황이 되었을 법한데 영수와 영자에겐 기억에 오래 남는 일이 되고 말것 같습니다. 

 

반명 영수은 어떤 생각일까요? 영수의 인터뷰입니다. 

"저는 좋아진 것 같습니다" 

 

"저를 좋게 봐준 것 부터 좋았어요" 

 

"저는 되게 즐겁게 데이트 했는데 영자님도 즐거웠는지 솔직히 자신은 없어요"

 

이대목에서 다시 영수는 자신감이 급 떨어지고 마네요. 

"제가 선택할 기회가 됐을때 중간에 큰 뭔가의 사건이 있지 않는 한 영자를 선택하겠습니다" 

 

영자와 영수는 생각이 아주 조금 다른 걸로 해두겠습니다.

데프콘 종교학도가 얘기했었죠. 

 

무조건 솔로들을 응원해 달라고요. 

맞습니다. 항상 솔로남, 솔로녀 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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