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솔로 15기 영수 인터넷바둑 7단 고대경영학과 주량 소주5병 할머니는 나도 급해 라고 얘기하셨어

나는 솔로 15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새로운 기수가 시작될 때마다 마치 새 학기가 시작되는 그런 느낌입니다. 이번 15기 시작은 100회 특집으로 제주도에서의 촬영입니다. 유채꽃이 만발할 때 촬영되었는데 첫날에는 촉촉이 비가 내리네요. 

 

 

남자 솔로 첫 등장은 아날로그 감성의 영수입니다. 멀리서 봐도 그냥 푸근한 순수미가 느껴지는데요. 진정한 나는솔로의 외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15기의 첫 개척자입니다. "어, 내가 영수?" 영수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는데요. 

15기 영수 고려대 경영학과 인터넷바둑 7단 주량 소주 5병 푸근한 순수미와 아날로그 감성 장착 10년동안 연애 휴식 첫인상 선택 : 정숙

 

무념무상 영수는 일단 앉아야 할 벤치를 가볍게 지나쳐 버립니다. 생각보다 많이 걷네 했는데 입소하자 마자 퇴소할 뻔했습니다. 제작진의 만류로 다시 원위치로 돌아왔습니다. 역시 개척자 답습니다. 이제 가만히만 앉아 있으면 되는데 하필 카메라를 등지고 앉습니다. 한참을 카메라들이 영수 등만 찍고 말았습니다.

 

입장부터 어딘가 순수미가 넘쳐도 너무 넘치는 이 남자입니다.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입니다. 

최종 학교는 고려대 경영학과입니다. 영수는 드라마를 좋아했는데 그 당시쯤에 이제 봤던 주인공들이 펀드매니저 이런 거 하는 사람들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도 펀드매니저일까요? 

 

그의 취미이자 특기는 인터넷 바둑입니다. 인터넷 바둑으로는 무려 7단입니다. 세계대회 예선까지 참가했다고 하는데요. 서글서글한 인상에 숨겨졌던 카리스마에 순수미 뒤에 숨은 천재미입니다. 

 

근데 영수는 술을 엄청 많이 먹는데요. 먹는 이유는요? 물론 좋아해서입니다. 주량은 무려 소주 5병입니다. 실제로 신청서에 적힌 주량입니다. 그렇다고 필름이 끊기는 것도 아닙니다. 이번 솔로나라 와서도 그의 주량을 맘껏 보여주는 모양입니다. 그는 술도 잘 마시고 돈도 잘 벌고 직장도 탄탄하고 학교도 좋습니다. 하지만 결혼만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만나고 연애하고 그러다 보면 결혼하겠지 생각했는데 막상 잘 되지 않았습니다. 

 

벌써 10년동안이나 여자를 만난 적이 없는 영수입니다. 본인 스스로 안타깝다고 얘기하는데요. 이번에는 기필코 결혼을 해서 할머니께 효도를 하고 싶다고 합니다. 

 

여기 바로 영수의 할머니입니다. 손자의 결혼을 바라고 계신 할머니의 나이는 무려 89세입니다. "영수야, 우리 손주야. 빨리 결혼해야지, 나이만 자꾸 먹어서 어떻게 하니? 할머니가 이렇게 좀 건강할 때 결혼해야지. 어서 결혼 좀 빨리 하렴. 나도 급해! 빨리 결혼해야지. 나이를 자꾸 먹으니까. 근데 얘 좀 술 좀 덜 먹여~. 나는 싫어 아주. 그래서 미워 아주." 

 

 

이젠 더 이상 말도 하기 싫고 입만 아픈 할머니입니다. 말이 끝나자 마자 소파에 드러누우시네요. 말하기도 이젠 입이 아프다고 하십니다. 과연 손주는 할머니의 소원을 이루어줄까요? 

 

 

두 번째로 입장한 영수와 푸근하게 대화중입니다. 서로 전혀 다른 분위기를 가진 두 남자의 첫 대면입니다. 영수는 아침 7시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들어왔고 영수는 아침에 움직이기 힘들 것 같아서 전날 미리 비행기를 타고 왔습니다. 미리 와서 착장도 좀 연습하고 왁스 바르는 것도 좀 연습하고 스스로 세팅해 본 적이 없었기에 미리 미용실에서 배워왔던 미용술입니다. 하지만 결과는 좀 다르다고 하는데요. 지금 이 모습이 나름 셀프 미용의 결과입니다. 

 

남녀 솔로 입장과 함께 첫인상 선택을 하는데요. 맘에 드는 여자와 같이 음악을 듣고 신나게 춤을 되는 미션입니다. 영수는 환하게 웃는 영숙이 좋습니다.  

 

영숙 앞에서 구수한, 너무나도 구수한 춤을 추는데요. 영수는 과연 할머니를 기쁘게 해 줄 수 있을까요? 

이번 15기에서 결혼 커플이 생겼다는데 설마 영수일까요? 할머니는 시간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