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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14기 영숙 광수 송어 데이트 선 넘은거 아니야 슬픈 분석은 틀리지 않아

엔젤들장미 2023. 5. 2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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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솔로 14기 입니다. 영숙과 광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한때 모지리 삼총사 클럽에 가입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동변상련은 온데 간데 없고 영숙은 송어회 데이트에서 선을 넘고 맙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시 처지가 조금 바뀌었습니다. 영숙의 인기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고 광수는 시들합니다. 광수는 순발력을 살려 추운 날씨에 신을 수 있게 225사이즈의 영숙 방한화를 긴급 공수하였습니다. 방한화 신발로 영숙의 마음을 한껏 고무시켰는데요. 신발은 신발이고 영숙의 마음은 좀처럼 광수에게 오지 않습니다. 광수는 군인, 경찰정신 모두를 살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보려 하고 있습니다.  

 

광수가 데이트 장소로 선택한 곳은 강원도의 별미 송어회입니다. 송어회 하면 물 맑고 깨끗한 강원도를 빼놓을 수 없죠. 광수 덕분에 송어회 맛보는 영숙입니다. 광수는 송어도 좋고 영숙도 좋습니다. 

 

광수의 전담 트레이드 마크죠. 뭔가 익살스러우면서도 진지한 표정, 바로 광수의 이 표정입니다. 광수는 지금 한껏 진지합니다. 광수는 치솟고 있는 영숙의 인기가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나만 좋아하면 되는데 눈치도 없이 이남자 저남자 모두 영숙을 흠모하고 있습니다. 큰 일 났는데요. 
"또 인기녀로 등극하는 거 아닙니까?" 쓸데없이 영숙이 인기녀로 될려고 하는게 광수는 못마땅 합니다. 

 

광수의 타들어 가는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영숙 솔직합니다. "약간 그런 것 같은데 지금" 영숙은 이 실시간 인기를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영숙의 이런 대답을 들을려고 한 게 아니었는데 광수는 송어회 먹기도 전에 기운이 빠집니다. "하..." 그래도 먹을 건 먹어야죠. 

 

영숙에겐 광수는 그냥 친근한 친구이자 오빠 같습니다. 동생 잘 되기를 바라는 그런 오빠 말입니다. 
"갑자기 경수님이 나한테 데이트권을 쓰겠다는 거에요.." 
광수는 알고 싶지도 않지만 내 마음속의 여자인 영숙이 다른 남솔들과 데이트 가게 될것을 미리 알고 있습니다.

 

광수 : "경수님이 영자님과 데이트 했잖아요. 근데 그때 뭔가 균열이 있었나 봐. 아침에 상철님한테 가서 아침을 차려주던데요"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던 영숙이었는데요. "뭐라고?" 
영숙이 맘에 들어하는 상철에게 반갑지 않게 또 한명의 경쟁자가 생기고 말았습니다. 
영자의 목표물 전환 태세에 영숙은 놀랍습니다. 
"누가 뭘 해줬다고요?"  영숙의 머리속에 많은 것들이 오고갑니다. 지금 앞에 광수가 있는 것은 새까맣게 잊어먹고 말았습니다. 

 
 

그렇다면 상철이 광수에게 이 얘기를 해준 이유가 뭘까요? 광수 피셜로는 "영숙님하고 잘 해보세요" 바로 이것입니다. 상철은 영숙에게 관심이 없으니 영숙과는 광수가 잘 해 보라는 얘기인데요. 

 

지금 광수의 각오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즐거운 데이트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입니다. 그게 아니면 거기까지 입니다. 진인사대천명을 다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루어지지 않으면 어쩔 수가 없는 법이죠. 이 솔로나라에 와서 후회없이 지냈기 때문에 미련이 남지 않을 것 같다는 광수입니다. 

 

광수는 영숙이 자기에게 궁금한 게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얼마든지 내 모든 것을 보여주고픈 마음입니다. 
"물론 나에 대한 것도 당연히 좋고 궁금한 게 있으면 얘기해요"  
신발 어디서 샀느냐도 좋고 그 어느것을 물어도 좋습니다.  과연 영숙이 광수에게 궁금한 건 뭐가 있을까요? 궁금하긴 할까요? 
 
 

광수 말 끝나기가 무섭게 영숙의 입에서 나온 말은 바로... 
상철님... 아차 싶은 영숙 입틀막입니다.  광수의 얼굴은 벌써 오른쪽 아래로 떨궈지고 눈빛은 촛점을 잃었습니다. 영숙이 광수 완전 잡고 있습니다.  

 

다른 남자였으면 지금쯤 얼굴이 붉으락말락 했겠지만 군인, 경찰정신으로 무장한 노무사 광수는 잠시 기절을 택합니다. 송어에 취했습니다. 비싼 송어먹고 이 여자가 자기에게 이럴 줄은 몰랐습니다. 광수는 기절에서 깨어나면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 생각중입니다. 
1번  :  못들었어요. 뭐라고요? 
2번  :  광수가 산 송어먹고 상철 이름 부르는 거야? 
3번  :  선 넘은 거 아니야? 
4번  :  송어 대 하나 더요? 
 

정신 차리고 3번을 택했습니다. "선 넘은 거 아니야? " 강원도에서 선이라 함은 삼팔선, 휴전선 등이 있읍니다만. 하지만 얼굴엔 최대한 온화한 표정을 장착했습니다. 

 

정말 상대가 광수여서 다행입니다. 광수는 영숙을 너무나 좋아하는 나머지 모든 것을 포용해줄 수 있습니다. 

 

영숙은 앞에 광수가 있지만 지금 어떻게 하면 연하라고 강력 주장하는 상철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뿐입니다.  "미안해요.." 영숙은 광수에게 미안할 만 합니다. 광수의 표정이 너무나도 쓸쓸합니다. 
맛있는 송어 먹고 마음이 뒤송송 해집니다.  
 
 

광수 저녁때 뭐 안 좋은 거 먹었는지 입이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충격이 컸습니다.  
"영숙님과의 즐거운 대화 가운데 결여된 점이 딱 하나 있어요. 그녀가 나에 대해 궁금해 하지 않는다는 것" 
광수는 미치도록 상황파악을 잘 하고 있습니다. 예측이 너무 쉬워 슬픈 분석가 입니다. 
"제가 분석적으로다가 스프레드를 쫙 계산을 했거든요" 

 

"나는 선택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버리더라고요. 제발 아니길 바라지만 이미 확신이 들어요" 이 말도 안되는 분석력 앞에 광수는 좌절하고 맙니다. 
일편단심 영숙인 광수는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까요? 광수의 나는솔로 엔딩이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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