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여배우 윤정희가 별세했다. 향년 79세다.
윤정희(본명 손미자)
출생 : 1944년 7월 30일
사망 : 2023년 1월 19일
가족 : 배우자 백건우, 딸 백진희
학력 : 전남여고, 조선대학교 영어영문학 수료, 우석대학교 사학과 학사,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프랑스 파리 제3대학교 대학원 영화학 석사
데뷔 : 1967년 영화 청춘극장
윤정희는 대학 졸업 이후, 1967년 영화 청춘극장의 오유경 역할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남정임, 문희와함께 1960년대와 1970년대 대한민국 여자 영화배우 트로이카로 큰 인기를 얻었다.청춘극장은 1967년 팔도강산 다음의 관객을 동원했다. 1968년에는 내시, 천하장사 임꺽정, 일본인 등으로, 1969년에는 독 짓는 늙은이, 팔도사나이로 큰 인기를 끌었다. 물론 이는 일부분일 뿐 흥행한 영화는 이보다 많다.
사실 그녀는 단순하게 인기가 많은 데에 그치지 않고 폭 넓은 배역 폭을 보여줌으로써 영화사에 굵직한 기여를 했다.
청순가련형, 요부형 등을 가리지 않았으며 두 역은 물론이고 백치미까지 능숙하게 연기했다고 평가받는다. 단순히 트로이카들과 비교해도 이 차이가 두드러지는데, 하이틴 스타와 같은 통통 튀는 발랄한 역을 연기한 남정임, 우수에 빠진 눈매로 비련의 여인을 연기했던 문희에 비해 폭 넓은 역을 맡았다. 또 그녀의 이미지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지적인 세련미이다.
그러나 문희가 미워도 다시 한번의 흥행 이후, 1969년 꼬마신랑 등을 대거 흥행시키며 1970년대부터 윤정희를 능가하여 조금 위축된 감을 보여줬다. 하지만 1971년 문희와 남정임이 은퇴한 반면 윤정희는 결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활동했다.
1976년에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결혼했고, 이듬해 딸 백진희를 낳았다. 부부 금슬은 굉장히 좋은 편이었다고 한다. 1977년에는 야행이 그 해 흥행 영화 5위권 안에 들어가며 저력을 보여줬다. 당시에는 영화 말고 드라마가 크게 성장했는데, 윤정희는 드라마에서도 활약을 한 적이 있다.
만 66세였던 2010년에는 영화 " 시"로 청룡영화상과 대종상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본인의 진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알츠하이머 투병 때문에 이 영화 이후 사실상 은퇴했으며, 심지어 해당 영화를 촬영하던 당시에도 알츠하이머 초기 증상으로 인해 대사를 적어놓고 촬영에 임했다고 한다.
1967년부터 2010년까지 43년 동안 대종상 여우주연상 3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3회, 백상예술대상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3회 수상했다.
고인은 생전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딸 백진희 씨와 함께 프랑스 파리에서 거주하며 알츠하이머 치료를 받아오다 결국 생을 마감했다.
백건우에 따르면 그녀는 딸 백진희의 바이올린 소리(연주)를 들으며 꿈꾸듯 편안한 얼굴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30일 프랑스 뱅센의 한 성당에서 장례미사를 드릴 예정이며, 국내로 시신을 운구하지 않고 현지에서 화장한 후 안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 씨는 국내에 분향소를 설치하는 것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정희는 한국 최초의 석사 여배우다. 연기생활을 하면서 1972년 중앙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74년 프랑스 유학을 떠나서 소르본느 대학교 학사를 거쳐 1987년 40대 중반의 나이에 한국영화 '물레야 물레야'를 분석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세계적인 음악가의 아내로 편안하게 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남편의 내조는 물론이고 학업과 연기 생활을 이어가면서 예술혼을 불태웠다.
윤정희의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측은 2019년 5월 윤정희가 파리로 거처를 옮긴 뒤 윤정희의 형제자매 측과 후견인 선임·방식을 두고 법정 분쟁을 벌이기도 했다. 2020년 11월 프랑스 원의 판결로 백건우 측이 최종 승소했다. 파리고등법원은 당시 "윤정희가 안락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백씨의 '후견인 지위 유지' 판결을 내렸다. 백씨는 이와 별개로 국내 법원에도 성년후견을 신청했다.
하지만 윤정희 형제·자매들과 이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윤정희 형제·자매들은 재작년 1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윤정희가 남편과 딸로부터 방치된 채 홀로 투병 중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자 백건우의 공연 기획사는 "해당 내용은 거짓이며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문을 내기도 했다.
백건우
피아니스트
출생 : 1946년 78세, 서울
가족 : 배우자 윤전희, 딸 백진희
수상 : 2010년 제11회 한불문화상, 2010년 은관문화훈장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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