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잘나가던 전기차 구매열풍이 좀 쉬어가는 느낌이다. 겨울철 한파에 맞물려 소비자들이 충전 어려움 및 급격한 배터리 소모에 약간 주춤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 보조금이 줄어든 테슬라 영향도 한몫 하는 것 같다.
2.
현대차, 기아차 680만원, 테슬라 260만원 보조금 가능
올해부터 현대차·기아의 주요 전기차(아이오닉6·EV6)가 최대 680만원의 국고 보조금을 받는다.
반면 테슬라는 260만원만 받는다. 기존에 현대차·기아가 700만원, 테슬라가 310만~315만원을 받았던 것보다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또 벤츠 전기차 EQB는 275만원, BMW의 iX3는 293만원을 받는다. 이 차량들은 기존 대비 각각 15만원, 7만원 줄어들었다.
올해부터 국산 전기차와 수입 전기차 정부 보조금 차이가 커진다. 정부가 차량 가격뿐 아니라,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충전소 구축 노력, 직영 AS센터 여부 등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2월 2일 환경부가 발표한 ‘2023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에 따르면, 한국GM의 볼트EV와 EUV는 640만원, 쌍용 코란도 이모션은 608만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폴크스바겐 ID.4는 560만원, 아우디 Q4 e트론은 254만원을 받는다. 보조금 지급액이 가장 낮은 차는 폴스타2(듀얼모터)로 201만원을 받는다. 현대차가 받는 최대 금액(680만원)과 479만원 차이가 난다.

한편, 테슬라는 한국 보조금 개편안을 확인한 직후인 3일 국내 차량 가격을 최대 14% 인하했다. 이에 따라 가격이 8,500만원이 넘어 보조금을 못 받던 모델3와 모델Y의 고가 차종들이 보조금 50%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전기 버스 보조금, 중국산 배터리 지급 제한
전기 버스도 ‘배터리 특성 평가’를 도입해 최대 7000만원(중형은 최대 5000만원)인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중국산 버스가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잠식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현대차 일렉시티는 최대 7000만원을 받지만, 피라인모터스·한차 같은 중국산 대형 버스는 3000만~5000만원 수준의 보조금을 받는다. 에너지 밀도가 높은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에 더 많은 보조금을 지급하기 때문이다. 중국산 버스는 대부분 에너지 밀도가 낮은 중국산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데, LG엔솔 등 국내 기업들이 주로 생산하는 삼원계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는 떨어지지만 가격이 저렴하다.
전기 화물차 보조금은 주행거리나 배터리 효율 등 전액 성능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가 생산하는 포터와 봉고 전기차는 1200만원, 중국산 마사다밴은 최대 1082만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3.
보조금 차등 지급으로 인하여 수혜를 보는 곳은 아무래도 국산차 업계인 것 같다. 어찌보면 당연한 조치가 아닐까도 싶다. 테슬라 뿐만 아니라 중국산 전기버스 등에 비해 국내 업체들의 보조금이 조금이나마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내 생에 딱 한번쯤 더 신차를 구매할 기회가 있는데 전기차를 사야 할지, 내연기관을 사야할지 더욱 고민이 깊어지는 시점이다. 하루빨리 선택에 도움이 되게끔 우열이 가려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물론 대세는 친환경 전기차가 대세이건만 아직은 불편함 점이 많기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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